틱장애 치료방법 우리 아이에게 맞는 치료는?


갑자기 아이가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코를 킁킁거리거나, 이유 없이 헛기침을 반복한다면 틱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그만해"라고 주의를 주지만, 틱은 아이가 의도적으로 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적절한 이해와 치료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증상을 극복하거나 관리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고 올바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틱장애란 무엇인가요?

틱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고 반복적으로 특정 근육이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신경정신과 질환입니다. 주로 5-7세 아동에게서 시작되며, 남아가 여아보다 3-4배 많이 발생합니다.


틱의 종류

운동 틱

단순 운동 틱: 눈 깜빡임, 코 찡긋거림, 입 벌리기, 고개 까닥이기, 어깨 으쓱거림

복합 운동 틱: 물건 만지기, 뛰어오르기, 자신을 때리기, 다른 사람 흉내 내기


음성 틱

단순 음성 틱: 헛기침, 킁킁거림, 코 훌쩍임, "음~" 소리

복합 음성 틱: 단어나 문장 반복, 욕설이나 상스러운 말(욕설증, 매우 드묾)


진단 분류

일과성 틱장애: 틱 증상이 1년 미만 지속

만성 틱장애: 운동 틱 또는 음성 틱이 1년 이상 지속

투렛 증후군: 여러 운동 틱과 한 가지 이상의 음성 틱이 1년 이상 지속


틱장애의 원인

틱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물학적 요인

뇌 신경전달물질 이상 도파민 등 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기저핵과 전두엽 부위의 기능 이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10~15배 증가합니다. 부모나 형제 중 틱장애가 있으면 자녀에게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 학업 스트레스, 부모의 과도한 기대, 부부 갈등, 이사나 전학 같은 환경 변화가 틱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출산 전후 요인 임신 중 흡연, 조산, 저체중 출산, 출산 시 합병증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 일부에서는 연쇄상구균 감염 후 면역 반응으로 틱이 갑자기 시작되는 경우(PANDAS)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심리적 요인

심리적 요인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불안, 긴장, 흥분, 피로 등이 틱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틱장애 치료 방법

틱장애 치료는 증상의 심각도, 아이의 나이, 동반 질환 여부 등을 고려하여 개별화된 접근이 필요합니다.

관찰 및 경과 관찰

일과성 틱의 경우 증상이 경미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즉시 치료하기보다는 경과를 지켜봅니다. 많은 경우 자연스럽게 호전되기 때문입니다.


관찰 포인트

틱의 빈도와 강도

일상생활 지장 정도

아이의 스트레스 수준

학교 생활 적응도

3~6개월 간격으로 전문의와 상담하며 경과를 관찰합니다.

행동 치료

약물 치료 전에 먼저 시도하는 비약물 치료법으로, 경증에서 중등도의 틱장애에 효과적입니다.


습관 반전 훈련 (Habit Reversal Training) 틱장애 치료의 가장 효과적인 행동 치료법입니다.

인식 훈련: 틱이 나타나기 직전의 감각(전조 충동)을 인식하는 훈련

경쟁 반응 훈련: 틱 대신 할 수 있는 다른 행동 학습

동기 강화: 성공 시 칭찬과 보상

예를 들어, 눈 깜빡임 틱이 있는 아이에게 눈을 부드럽게 감고 있는 연습을 하게 합니다.

포괄적 행동 중재 (CBIT) 습관 반전 훈련에 이완 훈련, 기능적 중재 등을 포함한 종합적 접근법입니다.

노출 및 반응 방지 (ERP) 틱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 참는 연습을 통해 내성을 기르는 방법입니다.

약물 치료

틱 증상이 심하여 일상생활이나 학업에 지장을 줄 때 고려합니다.


알파-2 작용제

클로니딘 (Clonidine)

첫 번째 선택 약물

비교적 부작용이 적음

틱뿐 아니라 과잉행동, 충동성 개선에도 효과

부작용: 졸림, 어지러움, 저혈압


구안파신 (Guanfacine)

클로니딘과 유사하지만 작용 시간이 김

하루 1~2회 복용


항정신병 약물

리스페리돈 (Risperidone)

중등도~중증 틱에 효과적

도파민 차단제

부작용: 체중 증가, 졸림, 추체외로 증상


아리피프라졸 (Aripiprazole)

비교적 최근에 사용되는 약물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음

할로페리돌 (Haloperidol)

매우 효과적이지만 부작용이 많아 잘 사용하지 않음


기타 약물

토피라메이트 (Topiramate)

항경련제로, 틱 치료에도 효과

부작용: 체중 감소, 인지 기능 저하 가능


약물 치료 원칙

최소 용량에서 시작하여 천천히 증량

효과와 부작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증상이 호전되면 천천히 감량하여 중단 시도

갑자기 중단하면 반동 증상 가능

심리 치료

인지 행동 치료 (CBT) 틱과 관련된 부정적 생각과 감정을 다루고,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기릅니다.

이완 훈련 복식 호흡, 점진적 근육 이완, 마음챙김 명상 등으로 긴장을 풀어 틱을 줄입니다.

바이오피드백 신체 신호를 인식하고 조절하는 훈련을 통해 틱을 관리합니다.

부모 교육 및 가족 치료

부모 교육

틱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

아이를 대하는 적절한 방법

스트레스 관리 기술

가족 치료 가족 갈등이나 부적응적 상호작용 패턴을 개선하여 아이의 스트레스를 줄입니다.

학교 연계

교사 교육 교사가 틱장애를 이해하고 아이를 적절히 지원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학교 조정

시험 시간 연장

조용한 공간 제공

또래 교육으로 놀림 방지

보완 대체 요법

침술 일부 연구에서 효과가 보고되었으나, 근거는 제한적입니다.

영양 보충제 오메가-3, 마그네슘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나, 표준 치료는 아닙니다.

뉴로피드백 뇌파를 조절하는 훈련으로, 일부에서 효과를 보고하지만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동반 질환 치료

틱장애는 다른 정신과 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동반 질환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틱장애 아동의 50~60%에서 동반됩니다.

치료

행동 치료 우선

필요시 약물 치료 (메틸페니데이트, 아토목세틴)

약물이 틱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모니터링

강박장애 (OCD)

틱장애 아동의 30~40%에서 동반됩니다.

치료

인지 행동 치료 (노출 및 반응 방지)

SSRI 계열 약물

불안장애

치료

인지 행동 치료

이완 훈련

필요시 항불안제

우울증

치료

심리 치료

필요시 항우울제

학습 장애

치료

개별화 교육 계획

학습 지원

필요시 특수 교육


가정에서의 관리 방법

해야 할 것

무시하기 틱 증상을 지적하거나 그만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의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긍정적 강화 틱과 상관없이 아이의 장점과 노력을 칭찬합니다.


스트레스 줄이기

과도한 학업 부담 줄이기

충분한 수면 시간 확보

규칙적인 생활 리듬

여유 있는 일정


이완 활동

좋아하는 취미 활동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생활 습관

균형 잡힌 영양

충분한 수면 (초등생 9~11시간)

규칙적인 운동

카페인 피하기

하지 말아야 할 것

지적하거나 야단치기 "그만해", "왜 자꾸 그래?"라고 말하면 아이는 죄책감과 스트레스를 느껴 오히려 틱이 악화됩니다.


틱을 억지로 참게 하기 틱을 참으면 불편감만 쌓이고, 나중에 더 심하게 터져 나올 수 있습니다.


과잉 보호 틱 때문에 아이를 특별 대우하거나 과잉 보호하면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완벽주의 강요 과도한 기대나 압박은 스트레스를 높여 틱을 악화시킵니다.


형제자매와 비교 "동생은 안 그러는데 너는 왜?"라는 식의 비교는 절대 금물입니다.


학교 생활 지원

교사와의 소통

정보 공유 담임 교사에게 아이의 틱장애를 알리고, 질환에 대해 설명합니다.

요청 사항

틱 증상을 지적하지 말아달라고 요청

다른 아이들이 놀리지 않도록 지도 요청

필요시 특별 배려 (시험 시간, 좌석 배치 등)

또래 관계

또래 교육 아이가 원한다면, 학급 친구들에게 틱장애를 설명하여 이해를 돕습니다.

놀림 대처

무시하는 법 가르치기

자신감 있게 대응하는 법 연습

교사나 부모에게 도움 요청하기

학업 지원

학습 환경 조정

조용한 환경에서 시험 보기

시험 시간 연장

구두 대신 필기 평가 (또는 반대)


치료 효과와 예후

일과성 틱 대부분 1년 이내에 자연스럽게 소실됩니다.

만성 틱과 투렛 증후군

사춘기에 가장 심함

성인기로 가면서 30~40%는 완전히 없어짐

50%는 증상이 크게 감소

10~20%는 성인기에도 지속


치료 효과

행동 치료: 50~70%에서 증상 감소

약물 치료: 60~80%에서 호전

조기 치료 시 예후가 더 좋음

치료 기간

행동 치료 보통 8~12주 프로그램으로 시작하며, 이후 필요에 따라 연장합니다.

약물 치료

효과를 보려면 최소 2~3개월 복용

증상이 호전되면 6~12개월 후 천천히 감량

재발하면 다시 치료 시작


부모를 위한 조언

틱은 아이 잘못이 아닙니다

틱은 신경학적 질환으로, 아이가 일부러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를 비난하거나 야단치지 마세요.

장기전으로 대비하세요

틱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완치를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관리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강점을 찾아주세요

틱 때문에 아이 전체를 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아이의 재능과 장점을 발견하고 격려해주세요.

부모도 스트레스를 관리하세요

부모의 불안과 스트레스는 아이에게 전달됩니다. 부모가 먼저 안정되어야 아이도 안정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심리치료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틱을 지적하면 정말 더 심해지나요? 

A. 네, 틱을 지적하면 아이는 의식하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아 오히려 틱이 악화됩니다.


Q. 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A. 아니요. 증상이 호전되면 천천히 감량하여 중단할 수 있습니다.


Q. 한약이나 침술이 효과가 있나요?

A. 일부에서 효과를 경험하지만, 과학적 근거는 제한적입니다. 표준 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게임이나 스마트폰 때문인가요? 

A.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과도한 사용은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을 유발하여 틱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Q. 틱이 있는 아이는 똑똑한가요? 

A. 틱과 지능은 무관합니다. 다만 집중력 문제가 동반되면 학습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마치며

틱장애는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충분히 극복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것입니다.

틱 증상 자체보다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와 자존감 저하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와 교사, 전문가가 함께 협력하여 아이를 지지한다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틱 증상이 의심된다면 조기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아이의 미래는 충분히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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