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진 증상과 합병증 임산부가 특히 조심해야 하는 이유

 


친구가 임신 초기에 풍진 검사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풍진 항체가 없으면 임신 중 감염될 위험이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평소에는 가벼운 질병으로 생각했는데, 임산부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풍진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풍진이란 어떤 병일까요?

풍진은 풍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입니다. 독일 홍역이라고도 부르며, 발진과 림프절 비대가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력이 높지만 대부분 증상이 경미합니다. 그러나 임신 초기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심각한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방 접종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질환이지만, 항체가 없는 상태에서 감염되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홍역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풍진과 홍역은 이름이 비슷하고 증상도 유사해 헷갈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원인 바이러스가 다르고, 증상의 심한 정도도 차이가 있습니다.

홍역은 증상이 훨씬 심하고 합병증 위험이 높은 반면, 풍진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풍진의 주요 증상들

1. 발진이 얼굴부터 시작됩니다

풍진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붉은 발진입니다. 얼굴에서 시작해서 몸통과 팔다리로 퍼져나가며, 보통 3일 정도 지속된 후 사라집니다.

발진은 작고 분홍빛을 띠며, 서로 합쳐지지 않고 따로따로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려움증은 거의 없거나 아주 미약합니다.

얼굴 발진이 가장 먼저 나타나고, 하루 이틀 사이에 온몸으로 번지는 패턴을 보입니다.

2. 미열과 감기 증상

발진이 나타나기 1~5일 전부터 미열이 시작됩니다. 보통 38도 전후의 열이 나며, 홍역처럼 고열은 아닙니다.

콧물, 기침, 인후통 같은 감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단순 감기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두통과 피로감을 느끼며, 식욕이 떨어지고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습니다.

3. 림프절이 붓습니다

귀 뒤쪽과 목 뒤쪽의 림프절이 눈에 띄게 부어오릅니다. 이것은 풍진을 다른 질환과 구별하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림프절은 만지면 단단하고 약간 아프며, 발진이 사라진 후에도 1~2주 정도 계속 부어있을 수 있습니다.

연령별로 나타나는 증상 차이

어린이의 경우

대부분 증상이 매우 가볍거나 거의 느끼지 못하고 지나갑니다. 발진도 약하게 나타나고, 몸살 기운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도 미열 수준이며,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가 크게 나빠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풍진을 앓고 지나갔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청소년과 성인

나이가 많을수록 증상이 더 뚜렷하고 불편합니다. 관절통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손가락, 손목, 무릎 관절이 붓고 아픕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관절 증상을 더 많이 경험하며, 때로는 발진이 사라진 후에도 수주간 관절통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피로감과 두통이 심하고, 회복 기간도 어린이보다 깁니다.

잠복기와 전염 기간

풍진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보통 14~21일 정도 걸립니다. 평균적으로는 16~18일 정도입니다.

발진이 나타나기 1주일 전부터 발진 후 1주일까지 전염력이 있습니다. 특히 발진이 나타나기 직전이 가장 전염성이 강합니다.

문제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신이 풍진에 걸린 줄 모르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임산부 감염 시 위험성

선천성 풍진 증후군

임신 초기, 특히 첫 3개월 이내에 풍진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선천성 심장 질환, 백내장, 청력 손실, 발달 지연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신 초기일수록 위험이 크며, 첫 12주 이내 감염 시 태아 기형 발생률이 85% 이상입니다. 임신 20주 이후에는 위험이 크게 감소합니다.

임신 전 확인이 중요합니다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반드시 풍진 항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항체가 없다면 예방 접종을 하고, 접종 후 최소 1개월은 임신을 피해야 합니다.

이미 임신 중이라면 풍진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진단 방법

임상 증상으로 의심

발진, 림프절 비대, 미열 등의 증상이 있고 풍진 환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다면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만으로는 다른 바이러스 감염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혈액 검사

혈액 검사로 풍진 항체를 확인합니다. IgM 항체가 양성이면 최근 감염을 의미하고, IgG 항체가 있으면 과거 감염이나 예방 접종을 통한 면역을 나타냅니다.

바이러스 배양 검사나 유전자 검사로 확진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항체 검사만으로 충분합니다.

치료와 관리 방법

특별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풍진은 특효약이 없으며,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 치료가 전부입니다.

열이 나면 해열제를 복용하고, 충분히 쉬면서 수분을 많이 섭취합니다. 관절통이 심하면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격리가 중요합니다

전염력이 있는 기간 동안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임산부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과는 절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학교나 직장은 발진이 사라진 후 최소 7일까지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휴식

몸이 바이러스와 싸우는 동안 에너지를 보존해야 합니다. 충분히 자고, 무리한 활동을 피하며,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합니다.

어린이의 경우 열이 내리고 컨디션이 회복되면 대부분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 가능성

대부분은 별 문제 없이 회복되지만, 드물게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관절염은 성인 여성에게 비교적 흔하며, 보통 자연적으로 호전됩니다. 뇌염은 매우 드물지만 발생하면 심각할 수 있습니다.

혈소판 감소증으로 인한 출혈 경향이 나타나기도 하며, 이 경우 의료진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예방 접종이 최선입니다

MMR 백신

홍역, 볼거리, 풍진을 한 번에 예방하는 MMR 백신을 접종합니다. 생후 12~15개월에 1차, 만 4~6세에 2차 접종을 합니다.

2회 접종으로 95% 이상의 예방 효과가 있으며, 평생 면역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어릴 때 접종했더라도 항체가 없을 수 있습니다. 특히 1970년대 이전 출생자는 예방 접종을 받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임기 여성은 임신 전에 항체 검사를 받고, 필요하면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에서 예방하는 방법

손 씻기를 자주 하고,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는 입과 코를 가립니다. 풍진 환자와 접촉했다면 증상 발현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면을 유지합니다.

건강한 미래를 위한 준비

풍진은 예방 접종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질병입니다. 본인은 물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도 항체 확인과 예방 접종이 중요합니다.

특히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사전에 풍진 면역 상태를 확인하세요. 작은 준비가 건강한 아기를 낳는 첫걸음입니다.

증상이 의심되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진단받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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