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낮추는 법 7가지, 약 없이도 혈압 관리 가능할까?

 


작년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140/90으로 나왔을 때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30대 중반인데 벌써 고혈압이라니 믿기지 않더라고요. 혈압이 높으면 심장과 혈관에 무리가 가고, 방치하면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관리를 시작했습니다.

혈압이 높아지는 이유

혈압은 심장이 피를 내보낼 때 혈관 벽에 가해지는 압력을 말합니다. 정상 혈압은 120/80 이하인데, 이 수치가 계속 높게 유지되면 혈관이 손상되고 각종 합병증 위험이 커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혈관 탄력이 떨어지고,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혈압이 올라가게 됩니다. 짠 음식을 자주 먹거나, 술과 담배를 가까이하거나, 과체중인 경우에도 혈압 상승 위험이 높아요.

가족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부모님 중 한 분이라도 고혈압이 있다면 본인도 조심해야 하는데, 저도 아버지가 고혈압 약을 드시고 계셔서 더 신경 쓰게 됐습니다. 유전적 요인은 바꿀 수 없지만, 생활 습관으로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소금 섭취 줄이는 게 첫 번째

한국인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 권장량의 2배가 넘는다고 합니다. 김치, 찌개, 라면 같은 음식을 자주 먹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금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 거죠.

하루 소금 섭취량을 5g 이하로 줄이는 게 목표입니다. 처음엔 음식이 싱겁게 느껴지지만, 2주 정도 지나면 입맛이 적응하면서 오히려 음식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저는 국물 요리를 먹을 때 국물을 덜 먹고, 간장이나 소금 대신 레몬즙이나 식초를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가공식품과 인스턴트 음식도 피해야 합니다. 라면, 햄, 치즈, 통조림 같은 제품들은 보존을 위해 나트륨 함량이 높거든요. 외식할 때도 국물을 남기거나, 소스를 따로 달라고 해서 직접 조절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칼륨이 풍부한 음식이 혈압을 낮춘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을 배출하는 역할을 해서 혈압 조절에 큰 도움이 됩니다. 바나나, 고구마, 감자, 시금치, 아보카도 같은 식품에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요.

저는 아침에 바나나 하나와 우유를 같이 먹는 습관을 들였는데, 간편하면서도 칼륨 섭취에 효과적이더라고요. 점심에는 샐러드에 아보카도를 추가하고, 저녁에는 고구마나 감자를 간식으로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칼륨 섭취량을 늘렸습니다.

단,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칼륨 섭취를 조심해야 하니, 만성 질환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 후 식단을 조절하는 게 안전합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의 힘

운동은 혈압을 낮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일주일에 최소 5일, 하루 30분 이상 걷거나 가볍게 뛰는 것만으로도 혈압이 5~8mmHg 정도 낮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처음엔 무리하지 말고 가볍게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출퇴근할 때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걷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10분도 힘들었는데, 점차 익숙해지면서 30분 걷기가 일상이 됐습니다.

수영, 자전거 타기, 등산 같은 유산소 운동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꾸준함인데, 일주일에 한두 번 과하게 운동하는 것보다 매일 조금씩 움직이는 게 훨씬 효과적이에요. 운동 중에 숨이 약간 찰 정도의 강도가 적당합니다.

체중 감량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

과체중인 경우 1kg만 빠져도 혈압이 1mmHg씩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복부 비만은 특히 혈압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허리둘레를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천천히 건강하게 체중을 줄이는 게 좋습니다. 한 달에 2~3kg 정도 감량을 목표로 하고, 굶는 대신 식사량을 줄이고 간식을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특히 저녁 식사 후 야식을 끊는 게 가장 효과적이었어요. 저녁 7시 이후에는 물이나 차만 마시고, 정 배가 고프면 방울토마토나 오이 같은 채소로 허기를 달랬습니다. 3개월 만에 5kg이 빠지면서 혈압도 함께 내려갔습니다.

스트레스 관리가 생각보다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갑니다. 만성 스트레스는 지속적인 혈압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저는 명상과 심호흡을 시작했습니다. 자기 전 10분 정도 조용히 앉아서 깊게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잠도 잘 오더라고요. 유튜브에 명상 가이드 영상이 많으니 처음엔 그걸 따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취미 생활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책 읽기, 음악 듣기, 그림 그리기, 반려동물과 시간 보내기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해요. 주말에는 되도록 일 생각을 안 하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술과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담배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즉시 상승시킵니다. 장기적으로는 혈관 벽을 손상시켜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술도 적정량을 넘으면 혈압을 올립니다. 남성은 하루 소주 2잔, 여성은 1잔 이하로 제한하는 게 좋은데, 가능하면 아예 안 마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저는 원래 회식 자리에서 자주 마셨는데, 혈압 수치를 보고 나서는 술자리를 최대한 줄이고 대신 차나 주스로 대체했습니다.

금연과 금주는 쉽지 않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면 꼭 해야 하는 선택입니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금연 클리닉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면 부족도 혈압을 올린다

하루 6시간 미만으로 자는 사람은 정상적으로 자는 사람보다 고혈압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고, 자율신경계가 불안정해지면서 혈압이 올라갑니다.

하루 7~8시간 충분히 자는 게 이상적입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방을 어둡고 시원하게 유지하면 수면의 질이 좋아집니다. 저는 밤 11시 전에는 침대에 누워 책을 읽다가 자연스럽게 잠드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낮잠은 30분 이내로 짧게 자는 게 좋습니다. 너무 오래 자면 밤에 잠들기 어려워지고, 수면 리듬이 깨지면서 오히려 피로가 쌓일 수 있어요.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기록

집에서 혈압을 재는 습관을 들이면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가정용 혈압계를 하나 구비해서 아침저녁으로 측정하고 기록하면, 변화 추이를 확인하면서 생활 습관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혈압은 하루 중에도 변동이 있으니, 같은 시간대에 측정하는 게 좋습니다. 측정 전 5분 정도 안정을 취하고,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편하게 앉아서 재야 정확합니다. 커피나 담배는 측정 30분 전부터 피해야 해요.

수치를 노트나 앱에 기록해두면 병원 진료 시 의사에게 보여줄 수 있어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약물 치료가 필요한 시점

생활 습관 개선으로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거나, 처음부터 수치가 매우 높다면 약물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혈압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거부하는 분들이 많은데, 방치하면 더 큰 위험이 따릅니다.

혈압약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확히 복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임의로 끊거나 용량을 조절하면 혈압이 급격히 오르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약을 먹으면서도 식습관과 운동은 계속 병행해야 합니다.

정기 검진도 빠트리지 말아야 합니다. 3~6개월마다 병원을 방문해서 혈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약을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혈압 관리는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닙니다. 꾸준한 생활 습관 개선과 자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면 누구나 충분히 혈압을 낮출 수 있습니다. 건강한 혈관을 위해 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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