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창문이나 빨래 차량 위에 붙은 정체불명의 곤충 보신 적 있으신가요
검은색 몸통에 붉은 등이 돋보이는 벌레 두 마리가 나란히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이 곤충의 이름은 러브버그로 최근 한국 수도권과 일부 남부 지역까지 출몰 지역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러브버그는 생태계에 도움을 주는 익충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러브버그의 생태와 특징
사람에게 달라붙는 이유
자연 친화적인 퇴치법
그리고 건강 관련 정보까지 자세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러브버그란 무엇인가
러브버그는 붉은등우단털파리로 학명은 Platypleura kaempferi입니다
몸길이는 약 1에서 1.5센티미터 정도이며 검은 몸체에 붉은 등판이 특징입니다
특이하게도 수컷과 암컷이 짝을 지어 함께 날아다니는 습성이 있어 러브버그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주로 중국 남부와 일본 오키나와 지역에 서식했으며 최근에는 기후 변화와 도시 온난화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출몰이 잦아졌습니다
러브버그는 해충일까 익충일까
불쾌하게 달라붙고 대량으로 날아다니기 때문에 해충으로 오해받기 쉽지만 러브버그는 엄연한 익충입니다
러브버그 유충은 땅속에서 썩은 식물과 유기물을 분해하며 토양의 질을 높이고
성충은 꽃에서 꿀을 먹으며 꽃가루를 옮겨 식물 번식에 기여합니다
또한 조류나 거미 개미 등 다양한 동물의 먹이로 생태계 먹이사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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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가 사람에게 달라붙는 이유
러브버그가 사람 근처로 몰려드는 주된 원인은 주광성입니다
빛에 끌리는 특성이 있어 가로등 자동차 불빛 건물 조명 등 인공조명에 반응합니다
또한 밝은 색 옷과 체온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사람 몸에 붙는 일이 많습니다
도시의 높은 기온과 풍부한 수분 공급원 꽃과 식물은 러브버그에게 매우 적합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자연 친화적인 러브버그 퇴치법
러브버그는 독성이 없고 물지 않기 때문에 굳이 화학 살충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습니다
물 분무기로 날벌레를 제거하면 손쉽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방충망을 점검하고 필요 시 촘촘한 망으로 교체해 유입을 차단합니다
야간 조명을 최소화하고 LED로 교체하면 접근이 줄어듭니다
야외에서는 밝은 색보다 어두운 색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벤더 유칼립투스 페퍼민트 등 천연 오일을 활용한 방향제나 스프레이도 도움이 됩니다
러브버그와 건강에 대한 정보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지 않고 독성도 없으며 질병을 옮기지 않습니다
피부에 붙었을 때는 가볍게 털어내고 깨끗한 물로 씻으면 됩니다
일부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은 가벼운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으나 드문 경우이며 심할 경우 병원을 방문하면 됩니다
러브버그가 붙은 옷이나 차량은 물티슈나 물 세척만으로도 충분히 제거가 가능하며 냄새도 거의 남지 않습니다
러브버그 대비 생활용품 추천
러브버그가 많이 출몰하는 여름철에는 방충망 천연 방충제 물 분무기 같은 아이템이 매우 유용합니다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분무기 방충망 교체용 자재 천연 오일 등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러브버그는 보기에는 불쾌할 수 있지만 생태계에는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잠깐 불편할 수 있지만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대응하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합니다
화학 살충제를 남용하기보다는 생활 속 실천으로 환경도 지키고 건강도 보호해보시기 바랍니다
러브버그가 나타나도 당황하지 말고 오늘 소개한 방법으로 대응해보세요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지혜로운 여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