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은 산소와 영양분을 온몸에 전달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생활 속 작은 습관들이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나쁜 습관이 되어 몸 곳곳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다리 저림, 손발 차가움, 만성 피로, 두통까지 모두 혈액순환과 관련된 증상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흔히 하는 피해야 할 일상 행동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래 앉아 있기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면 혈액이 다리에 몰리면서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정맥혈이 위로 올라가기 어려워져 하지정맥류 같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무직 종사자들은 1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작은 습관이지만 다리 건강을 지키는 데 큰 차이를 만듭니다.
잘못된 자세 유지하기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나 등을 구부정하게 하는 자세는 혈관을 압박해 혈액순환을 방해합니다. 척추와 골반이 틀어져 근육 긴장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서는 허리를 곧게 펴고 양발을 바닥에 붙이는 올바른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30분에 한 번은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부족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나쁜 습관 중 하나가 바로 운동 부족입니다. 근육은 혈액을 밀어 올려주는 펌프 역할을 하는데, 움직이지 않으면 이 기능이 떨어집니다. 결과적으로 혈액이 정체되어 피로감과 부종이 쉽게 생깁니다.
매일 걷기, 가벼운 조깅, 스트레칭만으로도 혈류는 훨씬 원활해집니다. 반드시 격한 운동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흡연
흡연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나쁜 습관입니다. 담배 속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 속 산소 공급을 줄여 순환을 방해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동맥경화, 고혈압, 심혈관 질환 위험까지 크게 높입니다.
의사들이 가장 먼저 권하는 건강 관리법이 금연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과도한 카페인과 알코올
커피, 에너지 음료, 술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도 혈액순환을 떨어뜨립니다.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각성을 주지만 혈관을 수축시켜 장기적으로는 순환에 부담을 줍니다. 알코올 역시 혈관 탄력을 떨어뜨려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루 카페인은 아메리카노 3잔 이내로, 음주는 주 2회 이하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물을 적게 마시는 습관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이 끈끈해지고 흐름이 느려집니다. 물을 잘 마시지 않고 커피나 음료로 대신하는 것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나쁜 습관 중 하나입니다.
하루 1.5~2리터 정도의 물을 나누어 마시면 혈액이 묽어지고 혈액순환도 원활해집니다. 특히 아침 기상 직후의 물 한 잔은 혈류를 깨우는 좋은 습관입니다.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해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수면 부족 역시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려 혈액순환을 방해합니다.
하루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는 취미나 명상, 가벼운 운동을 생활 속에 넣는 것이 필요합니다.
혈액순환을 돕는 생활 꿀팁
하루 30분 이상 걷기나 스트레칭으로 몸을 자주 움직이기이런 작은 실천들이 쌓이면 피로가 줄고, 손발이 따뜻해지며, 전반적인 활력이 살아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혈액순환에 좋은 영양제, 은행잎 추출물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활습관 교정이 가장 중요하지만, 필요하다면 영양제의 도움을 받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그중 대표적으로 많이 알려진 것이 바로 은행잎 추출물입니다.
은행잎 추출물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테르페노이드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원활하게 도와, 산소와 영양분이 뇌와 말초혈관까지 고르게 전달되도록 합니다. 실제로 은행잎 추출물은 손발 저림, 두통, 기억력 저하와 같은 혈액순환 장애 증상 개선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은행잎 추출물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혈관의 노화를 늦추고, 혈소판이 뭉치는 것을 억제해 혈전형성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고령층에서 많이 찾지만,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이나 수험생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혈액 응고 억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 항혈소판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약을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한 뒤 섭취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