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나 시장에서 수박 하나 고르는 데 5분 넘게 고민해본 적 있으신가요?겉은 멀쩡한데 잘라보면 속이 푸석하거나 맛이 밍밍했던 경험, 여름철 누구나 한 번쯤 겪습니다. 수박은 크기보다 ‘디테일’을 봐야 합니다. 몇 가지 포인트만 알고 있으면 단번에 맛있는 수박을 고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수박 잘 고르는 법을 핵심만 간단히 정리해드릴게요.
껍질 줄무늬가 선명하고 균일한 수박이 맛있다
수박의 줄무늬는 단순한 무늬가 아닙니다. 수박이 잘 익었는지, 당도가 높은지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줄무늬가 진하고 또렷하게 구분되어야 하며,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퍼져 있는 수박이 당도가 높은 편입니다. 반대로 흐리거나 간격이 일정하지 않은 줄무늬는 덜 익었거나 수분만 많은 경우일 수 있습니다.
껍질의 색도 중요합니다. 전체적으로 녹색이 짙고 광택이 나는 수박이 품질이 좋은 편입니다.
꼭지 상태로 신선도 파악 가능
수박의 꼭지는 수확 시기를 짐작할 수 있는 기준입니다.
자연스럽게 말려 있으면서도 푸른빛을 띠는 꼭지는 비교적 최근에 수확된 신선한 수박일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완전히 말라비틀어지고 갈라진 꼭지는 수확 후 시간이 지난 경우일 수 있습니다. 또한 꼭지 주변이 너무 말라 있거나 움푹 패인 흔적이 있다면 보관 중 상태가 나빠졌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밑동 색이 노란 수박이 골고루 익었다
수박 밑면, 즉 땅에 닿아 있던 부분의 색을 꼭 확인하세요.
노란빛을 띠는 수박은 햇볕을 충분히 받고 골고루 익은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흰색에 가까운 수박은 덜 익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밑동 면적이 지나치게 넓거나 색이 탁한 경우, 장시간 보관으로 신선도가 떨어졌을 수 있습니다.
수박 두드렸을 때 울림 소리로 속 상태 체크
가볍게 수박을 두드려보면 속이 꽉 찼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통’ 울리는 맑은 소리는 속이 꽉 찬 수박일 가능성이 높고, ‘퍽퍽’하거나 둔탁한 소리는 덜 익었거나 과육이 물러진 수박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익숙해지면 꽤 정확하지만, 혼자 판단하기 어렵다면 다른 기준들과 함께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박은 무게도 중요하다
비슷한 크기의 수박이라면 더 무거운 쪽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것은 그만큼 수분이 풍부하고, 속이 단단하게 차 있다는 의미입니다.
마트나 대형마트의 전자저울을 활용해 두 수박을 비교해보면 도움이 됩니다.
갈색 반점이나 거미줄 무늬가 오히려 좋은 신호
수박 껍질에 갈색 줄이나 얼룩이 있으면 불량품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갈색 거미줄 무늬는 꿀벌이 수분 활동을 한 흔적으로, 오히려 당도가 높은 수박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물론 껍질이 지나치게 벗겨졌거나 금이 깊게 간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니수박도 고르는 기준은 동일하다
애플수박, 미니수박 같은 소형 수박도 점점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줄무늬, 꼭지, 밑동, 무게, 소리 등 일반 수박과 동일한 기준으로 고르면 충분히 당도 높은 수박을 고를 수 있습니다.
소형 수박은 냉장고에 보관하기도 편리하고 1~2인 가구에 적합해 여름철 가볍게 즐기기 좋은 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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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 방법과 함께 활용하면 낭비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수박은 한 번에 다 먹기 어렵기 때문에 보관도 중요합니다.
자른 수박은 랩으로 감싸 밀폐 보관하거나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2~3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신선합니다.
참고로, 자른 수박을 보관할 수 있는 진공 밀폐용기나 과일 보관 전용 컨테이너는 여름철 냉장고 정리에 유용합니다.
수박 외에도 다양한 과일을 보관할 수 있어 실용성이 높습니다.
고르는 방법만 잘 익혀두면 실패 없는 선택이 가능하고, 일상 속 작은 만족을 더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신경 써서 고른 수박 하나가 여름날의 피로를 덜어주는 좋은 간식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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